최근 쿠팡플레이에서는 파격적인 연출의 드라마 ‘판타지스팟’을 선보였는데요,
가수 하니의 파격변신과 자극적인 요소로 많은 이들의 공감과 화제 속에 종영한 이 드라마의 출연한 한 여배우의 폭로 글이 터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판타지스팟’에 출연한 배우 연지는 2023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SNS에 “내가 노출을 한다면 날 ‘벗는 배우’로만 생각할 건가요” 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연지는 해당 글을 통해 제작진이 촬영을 코앞에 두고 노출 수위를 올렸다면서 “원래는 속옷까지만하기로 했지만 감독이 갑자기 상반신부터 엉덩이까지 보일 것을 지시했다”라고 폭로했는데요,
이어 자신이 망설이자 “거절하면 캐스팅을 교체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는 “(노출을) 하고 싶지 않았다. ‘하고 싶다’와 ‘하고 싶지 않다’는 양가감정이 교차했다”라며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옷을 다 벗는다는 부끄러움 때문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도 아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그녀는 “‘이 베드신을 찍고 나서 벗는 역할만 들어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때문이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하고 싶다는 생각의 뒤편에는 ‘상업 드라마에서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잖아’, ‘언제까지 단역만 할 거야’라는 한 계단이라도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는데요,
그렇게 감독의 감독과 협의 되었다는 내용의 합의서까지 작성하고 촬영에 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지는 “남자 배우와 약 두 시간 동안 6가지의 체위를 반복 연습했다”라며 40분 정도 되는 에피소드 중 본인의 분량은 4분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2분은 노출신이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녀는 이어 “두 번 돌려보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왜 이렇게 유난이냐면 요즘 핫한 넷플릭스 모 드라마처럼 대작도 아니지만 평점 또한 5점 만점에 3점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금 나한테는 이 세상 유일한 드라마나 다름 없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분위기가 좋고 모두가 그녀를 배려했지만 “그런데 왜 이리도 기분이 가라앉을까. 하루종일 붕 떠있다가도 말이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는데요,
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되자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갑질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논란에도 드라마 제작진 측은 확인 중이라며 별다른 입장없이 침묵을 유지했는데요,
폭로의 파장이 커지자 연지는 “간밤의 이슈에 작은 해명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그녀는 “간밤에 조용했던 제 인스타와 브런치 알림이 자주 뜨더라”라며 “무슨 일인가 했더니, 일전에 제가 참여한 작품에 대해 썼던 글이 다른 커뮤니티로 옮겨진 거더라”라고 운을 뗐는데요,
이어 “그런데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라며 “저는 저의 선택으로 노출이 있는 작품에 참여했고, 그 선택에 후회가 없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글로 인해 피해 보는 이가 없게 해달라며 열심히 참여한 작품에 누가 될까 염려된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제작들은 한마디 없이 연지만 글을 올린다’는 비난을 이어갔는데요,
네티즌들은 그녀의 폭로의 핵심인 계획에 없던 추가 노출에 대한 해명이 없는 것에 대해 연지의 글에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초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이윤아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드라마가 우리나라에 많이 없다.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 “여성 작가와 감독의 하는 성 이야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제대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걸그룹 출신 유명가수 하니의 ‘첫 배드신 도전’이라는 자극적인 카피로 홍보한 것에 비해 정작 하니의 분량 중 선정성이 두드러지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걸그룹은 못 건드니까 무명 여배우를 벗긴거냐’, ‘해명해라’, ‘연지의 글에서 무슨 심정인지 다 느껴진다’며 제작진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