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치솟는 기름값이 조금 주춤해졌지만 높은 물가와 휘발유 가격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인데요,
그래서인지 가솔린 차량을 LPG 차량으로 개조하거나 전기차에 대한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전기차 커뮤니티에서는 대기 시간이 가장 짧은 전기차를 추천해달라는 글이 올라올 정도입니다.
보통 전기차는 가솔린 차량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싼데요
과연 같은 급의 차량을 구매했을때 전기차는 얼마 후에 본전을 뽑을 수 있을까요?
니로 하이브리드 VS 니로 전기차(EV)
연간 2만km 주행 시
– 전기차 타면 연 155만원 절약
▶6년 6개월 이상 타면 전기차가 저렴
연간 1만km 주행 시
– 전기차 타면 연 76만원 절약
▶13년 6개월 이상 타면 전기차가 저렴
테슬라 vs BMW3시리즈
연간 2만km 주행 시
– 전기차 타면 연 366만원 절약
▶3년 10개월 이상 타면 전기차가 저렴
연간 1만km 주행 시
– 전기차 타면 연 178만원 절약
▶7년 4개월 이상 타면 전기차가 저렴
전문가들은 이동거리가 적은 경우 최대 13년 이상은 타야 본전을 뽑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외에도 전기차의 배터리 교체, 고장 수리비 등을 고려한다면 전기차 유지비는 예상보다 더 들 수 있다고 합니다.
본인의 주행거리와 운전 습관, 친환경 등을 고려하여 전기차를 구매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전기차의 문제는 또 있습니다.
전기차는 느는데 충전소가 부족하여 곳곳에서 충전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전기차 충전소 자리가 부족해 집에서 전기를 당겨와 ‘라푼젤 충전’을 하는 테슬라 차주의 사진이 한 커뮤니티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휘발유 값 아껴보려다가 누진세로 더 비싼 전기세를 내야할 수도 있는 웃픈 상황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실제 한 커뮤니티에서는 아래와 같이 누진세 인증글이 올라올 정도입니다.
‘제 장인이 전기차 충전용도로만 가정용 전기에 충전하시는데 월2000km 주행했을 때는 전기세가 8만원 정도나와서 괜찮다 싶었는데, 장거리 뛰고 2500km 정도 달렸는데 18만원 청구되었습니다..누진세 무섭습니다..’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는 30만 대를 넘어섰다고하는데요,
지난해 6월 17만 3천대였던 수가 불과 1년이 조금 지난 사이 12만 5천 대나 늘어난 것입니다.
매달 1만 대 가량 늘어나는 전기차에 비해 충전 인프라 확충은 더딘 편인데요,
당장 올 여름 휴가 기간만 해도 충전난민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여기저기서 불편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부에 등록된 전기차 충전기 수에 따르면 8월까지 약 13만 3천대가 전국에 설치되었다고하는데요,
평균적으로 1개의 충전기당 2.3대의 전기차를 감당할 수 있는 수치라고 합니다.
특히 급속 충전기는 1만8천개 정도로 전체 충전기의 13%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하는데요,
충전기가 모자라는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은 제주도라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약 3만대의 전기차가 있다고하는데요, 전기차 충전기는 고작 5000여대로 5~6대가 한개의 충전기를 두고 경쟁을 벌여야하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충전기 보급량이 문제가 되자 일각에서는 급속 충전기 비중을 늘리라는 말도 많은데요,
하지만 급속 충전기는 한꺼번에 높은 전력이 배터리로 들어가게되면서 셀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속 충전기만 이용한 배터리는 완속 충전기를 함께 쓴 배터리보다 수명이 10%나 짧다고 하는데요,
충전 요금 역시 완속보다 10~15%정도 비싸다고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급속 충전은 급하거나 택시,버스등의 상업용 차량이 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전기차가 좀 더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충전기 보급 수등과 같은 문제들이 먼저 해결되야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