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채 개그맨 정종철은 코미디 전성시대를 누리며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개그맨 중 하나인데요,
정종철은 코미디언 지망생으로서 가장 합격하기 어렵다는 KBS 개그맨 공채를 얼굴 하나로 뚫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개그맨하기 딱 좋은 외모와 성대모사 실력으로 개그콘서트의 흥행을 선도하기도 했습니다.
옥동자, 마빡이, 갈갈이 삼형제, 생활사투리 등 꾸준히 인기코너에서 활약하면서 개그콘서트를 이끌던 정종철은 PD와의 불화로 점차 개그콘서트에서 떠나게 되었는데요,
이후 KBS를 떠나 방황하던 정종철은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에도 섭외되지 못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개그콘서트에 섭섭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종철은 자신의 SNS에 “개콘 900회 맞이 인터뷰 제안 한 번 안들어왔네요. 나름 저에겐 친정같고 고향같은 프로그램인데… 전 900회인지도 몰랐네요.. 많이 아쉽고 서글픈생각이 든다”고 서운한 감정을 표현했는데요,
하지만 개그콘서트를 떠난 후에도 종종 방송활동을 하던 정종철은 얼마 후 2012년부터 TV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다른 개그맨이나 예능인에 의해 ‘요즘 종철이 형이 이런 취미를 한다더라’ 라고 근황이 언급되거나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 정도를 제외하면 그를 방송에서 볼 수 없었는데요,
정종철은 6년이 지난 2018년, 한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활동중단 이유에 충격적인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종철은 한창 잘 나가던 시기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다 관객으로 온 여대생과 사랑을 시작해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배우지망생이었던 아내 황규림은 정종철과 결혼하여 자신의 꿈까지 포기하며 아이 셋을 낳고 가정주부로 정종철을 내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황규림은 계획에 없던 셋째까지 임신하며 체중이 100kg가까이 늘게 되 었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까지 앓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개그콘서트 하차 후 여러 사업을 벌이던 정종철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게임, 낚시, 골프, 사진촬영 등 취미생활에 집중하며 밖으로 돌았다고 합니다.
남편의 무관심과 임신과 육아스트레스, 체중 증가등으로 자존감이 낮아진 황규림은 남편 정종철에게 편지를 한장 써서 가방에 넣어두었다고 하는데요,
그 편지는 다름아닌 유서였고 정종철은 아내의 유서 내용에 충격을 받아 모든 방송을 접고 아내를 돌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황규림의 유서에는 “오빠는 남편이,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되어 있고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오빠는 가족보다 오빠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고 쓰여있었고 충격을 받은 정종철은 아내에게 달려가 잘못했다고 빌며 사과했다고 하는데요,
그때부터 방송활동부터 취미 활동을 모두 끊고 주부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정종철은 아내가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봐 무서운 마음에 “원인 제공자가 나였기 때문에 내가 바뀌지 않으면 이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내에 대한 그의 사랑과 노력은 개그맨을 그만 둔 정종철에게 여러 사업 아이템을 만들어주기도 했는데요,
아내와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한 정종철은 20kg 이상 감량하며 몸짱이 되었고, 다이어트와 관련된 쇼핑몰을 열어 일 매출 3천만원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합니다.
이어 아이 셋과 아내를 위해 요리와 살림을 하던 정종철은 SNS에 살림 팁, 요리 레시피 등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살림은 해주셔도 해주셔도 끝이 없고 티도 안 나고 정말 힘든 일이구나”라며 “아내에게 살림과 육아를 모두 맡기고 밖에서 돈만 벌어다 주면 남편”이라고 생각하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며 많은 주부들의 공감대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SNS를 통해 소통하던 정종철은 ‘옥주부’라는 애칭까지 생기며 자신의 살림 아이템등을 공구하게 되며 대박을 터트렸다고 하는데요,
직접 개발한 돈까스, 직접 만든 도마와 냄비 받침 등이 모두 흥행하며 주부로서의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