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마라톤 선수로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을하며 국민들을 울고 웃게 만든 이봉주가 은퇴 후 심각한 건강상태를 고백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이봉주는 축구 예능 ‘뭉쳐야 찬다’ 프로그램의 전지훈련 중에 폐 타이어를 허리에 끼고 질주하는 체력 강화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배 근육이 떨리는 근육 경련 증상이 시작되더니 나날이 상태가 더 악화되어 허리조차 펴지 못하는 심각한 모습으로 등장하여 충격을 주었는데요,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무리하게 운동을 시킨 제작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이봉주는 “오히려 몸관리를 잘 하지 못한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해 더욱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수술을 받은 후 축구 예능 ‘뭉쳐야찬다’에도 출연하며 호전됐나 싶던 그의 건강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봉주는 발병 초반 허리를 제대로 피지 못해 굽은 등이 단순한 허리 부상인 줄 알았지만 부상이 아닌 난치병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병의 원인으로는 척추 6,7번 쪽에 생긴 낭종이 신경을 누른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봉주는 온갖 병원부터 한의원, 마사지도 받아봤지만 나아진 게 없고 효과도 전혀없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그는 “오죽하면 수술까지 했겠냐. 가족들이 제일 힘들어한다”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았는데요,
이봉주는 실제로 지난해 6시간에 걸친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까지 받았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약이 없으면 잠이 자기 힘들 정도로 큰 고통을 느낀다는 그는 잠깐의 부상일 줄 알았던 허리 통증에 3년째 투병중이다보니 심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평생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힌 이봉주는 병에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고 열심히 극복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봉주는 선수 시절 지치지 않고 묵묵히 달리며 많은 국민들에게 큰 힘을 주었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에 대한 대접은 이봉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봉주 이전까지 금메달 문턱에서 물러선 대한민국 선수에 대한 언론의 기사 내용은 대개 “은메달에 그쳤다, 동메달에 머물렀다”는 식의 부정적 표현이 많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금메달을 놓친 선수들은 은메달을 얻음에도 불구하고 대성통곡하거나 분에 못이겨 땅을 치는 장면들을 종종 보였는데요,
하지만 1위와 불과 3초 차로 금메달을 놓치고도 1위 선수와 손을 잡고 태극기를 들고 웃으며 트랙을 도는 이봉주의 모습에 모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봉주는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은메달로 중앙 일간지 1면에 대서특필 된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인데요,
자연히 국민들과 선수들과 언론들에게도 은메달을 아쉬운 것이 아닌, 금메달보다 값진 것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이봉주 이후로 뿌리내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언론은 은메달에 그쳤다는 부정적 표현 대신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 금메달보다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은메달이라는 긍정적 표현을 더 자주 쓰게 되었고, 국민들도 최선을 다해 은메달을 딴 선수에게 질타나 아쉬움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더 크게 보내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긍정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빛내 준 이봉주의 건강 악화 소식에 국민들 역시 마음을 모아 응원을 전하고 있는데요,
마라톤처럼 꾸준히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을 되찾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