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홍콩 영화에서 봤을듯한 알록달록한 외관에 철옹성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 아파트 단지는 의외로 한국에 있는 아파트라고하는데요,
1296세대로 구성된 이 대단지 아파트는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아파트인데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여 2015년 입주를 마친 아파트라고 합니다.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은 그 동안 아이파크 타워, 해운대 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등을 통해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는데요,
디자인 뿐만 아니라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타사에서는 시도하지 못하는 획기적인 개발 컨셉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대구에 이와 같은 아파트를 지은 이유에 대해서 대구시가 전통적인 섬유도시이며 한국의 밀라노를 꿈꾸는 패션도시라는 특성이 반영되었다고하는데요,
각 동과 층마다 불규칙하게 각기 다른 색깔을 입힌 외관은 패션 소재로 널리 쓰이는 섬유조직을 형상화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 외관이 변화하는 듯한 입체감을 주며 도시의 세련됨과 화려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합니다.
이 아파트는 가까이서 보면 사각형으로 색이 칠해져있다고 하는데요, 멀리서보면 곡선의 무늬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동시에 낙동강이 흐르고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도 외관에 반영했다고하는데요,
외부에서 바라보는 단지 외관에는 강을 나타내는 파랑, 산을 나타내는 초록, 땅을 나타내는 황색 등 다양한 색상요소가 점점이 표현되어, 마치 대단지 아파트의 넓은 외관을 캔버스로 삼은 한 폭의 한국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고 합니다.
대구의 산세에서 영감을 얻어 각 동의 높낮이의 변화는 주지만 비스듬한 곡면을 사용하여 산을 닮은 스카이 라인을 조성한 것인데요,
3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모난 돌이 되지 않도록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하였다고합니다.
따라서 자연속에서도 친숙하면서도 멀리서도 월배 아이파크임을 한눈에 알아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하는데요,
한편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이 대구에 건설된 첫 아이파크였다고합니다.
그만큼 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에 높은 분양률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하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시공사들 사이에서 현대산업개발을 알릴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여 특별한 디자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한 관계자는 “회장님의 모험정신이 담긴 아파트”라고 평가되는 만큼, 월배 아이파크는 위험이 컸지만 그만큼 대구에 현대산업개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는데요,
“처음 대구에 내려올 때는 이렇게 뜨리라 예측하지 못했다”라며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인지도가 거의 없어 분양률 50%를 예상했다”라고 당시의 불안했던 상황을 회자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월배 아이파크는 분양률 100%에 성공했다고하는데요,
이렇게 특이한 디자인 덕분에 건축학 전공자가 아닌 색채 디자인 전공자들이 견학을 오기도한다고 합니다.
특히 아파트 정문에는 현대시공사와 함께 디자인을 한 Designed by UNStudio라는 표시도 되어있는데요,
UNStudio는 독일의 벤츠 박물관, 부산의 세계 무역센터 등을 디자인한 네덜랜드 부부가 설립한 회사라고합니다.
이로인해 거주민들의 자부심도 엄청나다고하는데요, 이렇게 월배 아이파크가 대구에서 성공적으로 데뷔를 하자 대구에서 아이파크의 인기는 치솟았다고합니다.
월배 아이파크처럼 짓고싶다는 문의가 쇄도했다고하는데요,
새로운 도시에서 자리잡을 수 있는 특별한 현대의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