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팝페라 가수로 활약한 사람은 바로 대한민국의 키메라인데요,
그녀는 한국과 카메라라는 글자를 전세계에 알리며 팝페라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입니다.
특히 프랑스와 유럽에서 활동한 키메라는 당시 유럽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는데요,
하지만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중 충격적인 딸의 유괴사건이 발생하면서 종적을 감추고 사라졌습니다.
키메라는 활동 중 유럽에서 만난 아랍의 부호와 결혼을 했는데요,
엄청난 부를 축적한 그의 남편은 키메라의 연예활동을 물심 양면으로 적극 지원해주었습니다.
유럽에서 그녀의 노래가 1위를 차지하거나 높은 순위에 오르자 일각에서는 부호 남편이 돈을 써서 도와준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키메라의 인기는 뜨거웠는데요,
당시 키메라의 역할은 우리 국민들에게 상당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고합니다.
88올림픽 이전이라 한국이란 나리가 있는지조차 모르던 유럽인들에게 키메라는 당당하게 한국을 알렸는데요,
실제 그녀의 짙은 눈썹과 분장, 화려한 복장은 우리의 옛 벽화등에서 나오는 문양등을 묘사하면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던 중 키메라에게는 딸 멜로디가 유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후 그녀는 종적을 감추게 됩니다.
키매라의 딸 멜로디는 5살때 납치되었는데요,
납치범들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멜로디를 납치, 우리나라 돈으로 230억원의 몸값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느 납치사건과는 상황이 다르게 납치 이후 범인으로부터 아무런 소식을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키메라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라디오 방송에서 딸의 납치 사건을 알리는등 대담한 행동을 강행했다고 합니다.
라디오를 들은 납치범은 멜로디의 머리카락을 잘라보내며 몸값으로 230억원을 요구하면서 협박했다고 하는데요,
키메라는 방송 이후 범인에게 “경찰에 알리지 말라는 쪽지를 줬는데 왜 신고했느냐”고 따지는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납치범들은 당일자 신문을 들고 찍은 사진으로 멜로디가 무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멜로디가 무사하게 구출될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의 결단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합니다.
키메라는 “남편이 딸이라는 정때문에 범인 요구에 맞춰주면 지는것이라고 했다”며 “범인에게 ‘나 이것밖에 없으니까 받으려면 받고 안받으려면 딸을 가지라’고 협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편의 강한 태도에 범인들은 당황했고 한명이 잃어버린 직바에서 은신처 주소를 알아내 경찰 600명을 투입해 납치 11일만에 멜로디를 구출했다고합니다.
멜로디는 무사히 탈출했지만 멜로디와 키메라는 정신적인 충격을 크게 받았다고 하는데요,
키메라는 “나 때문에 딸이 납치된 것 같아 자책감이 심했다. 멜로디가 노래하지 말라고 했다. 멜로디를 위해 가수활동을 그만뒀다”고 밝혔습니다.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는 키메라는 그렇게 10년을 넘도록 음악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세상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납치사건의 아픔을 점차 잊고 건강하게 지냈다고하는데요,
그렇게 10여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키메라는 다시 노래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키메라 “얼마전부터 다시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딸이 살고 있는 근처 산에서 갑자기 오페차가 나오기 시작해 몇 시간동안 산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다시 음악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