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후 OB베어스에 입단하여 입지를 다져가던 프로야구 선수 이종민은 한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는데요,
1995년 야구선수로 활발히 활동하던 그는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로 동료에게 고급 승용차를 빌려 압구정에 나갔다고 합니다.
이종민이 압구정동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자 이곳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에게 적발되었는데요,
경찰이 면허증 제시를 요구하자 이종민은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경찰을 매달고 170m 가량을 달리던 이종민이 차를 급출발 시키자 경찰은 튕겨나가면서 마주오던 택시에 깔리고 말았는데요,
경찰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지만 이종민은 그대로 내버려둔 채 800여 미터를 더 달아나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 받고 결국 뒤쫓아온 택시 기사에게 붙잡혔습니다.
택시 기사는 “왜 도망가? 당신 사람 죽였어”라고 말하며 억지로 키를 뽑았다고 하는데요,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사고였지만 이종민은 “면허가 없어서 겁먹어가지고..” 라며 도망가게 된 황당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종민은 무면허 공무집행방해, 뺑소니로 피해자 사망이라는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징역 1년 6개월이라는 터무니없이 가벼운 형을 선고받았는데요,
심지어 1996년 복역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 뒤에는 팀에 복귀하기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1997년 입단 후 가장 많은 경기인 1군 118경기에 출장하기까지 했는데요,
현재는 은퇴 후 경기도 양주시에서 야구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하네요.
두산 베어스는 이종민을 포함한 상당한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을 받아주며 범죄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구단이 지속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감싸고 사건을 은폐하려 드는 태도를 보여준 데에 많은 야구 팬들은 분노했는데요,
윤승균은 나이트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운후 성적 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임의 탈퇴가 풀린 후 윤승균은 지속적으로 1군 복귀를 시도했지만 당시 야구 팬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으로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김명제는 2009년 자신의 차량을 몰고 귀가하던 중 가락시장 부근 탄천교 밑으로 추락했는데요,
이 사고로 경추 골절상을 입은 김명제는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주의의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있던 김명제의 사고 소식에 많은 팬들이 진심어린 걱정과 염려를 보냈는데요,
하지만 알고보니 그의 사고 원인이 음주운전으로 밝혀지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지 1년도 되지 않아 이용찬도 비슷한 사고를 일으켰는데요,
친구와 술을 마신 이용찬은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가다가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친 후 400m를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을 경기 출전에 금지해야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2군으로 내려간 이용찬은 며칠만에 2군 경기에 등판하여 논란이 있었습니다.
2군에서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 경기에 등판하지 않기로 했다는 두산 구단의 설명과는 달라서 설왕설래했는데, 당시 2군 감독은 실전 감각을 잊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전으로 죄를 짓고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지만 과거엔 사고와 물의를 저지르고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이 잦았다고 하는데요,
범죄자들을 방송이나 운동경기에서 보는 일은 절대 없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