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승기가 소속사에서 음원수익을 한푼도 정산받지 못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며 소속사의 갑질 논란이 수면위로 올라왔는데요,
이로인해 톱스타 여배우가 과거 휴대폰까지 도청당하며 소속사로부터 갑질을 받은 사건이 재조명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전지현입니다.
데뷔와 동시에 단연 눈에띄는 외모와 연기력으로 스타반열에 오른 전지현이기때문에 이 소식은 당시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17살에 연예계에 데뷔한 전지현은 데뷔초부터 iHQ의 대표 정훈탁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1999년 현란한 테크노 댄스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전지현을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데뷔 시킨 정훈탁 대표는 전지현의 이미지를 철저하게 관리해 왔다고 하는데요,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성공 후 영화와 CF 외에는 최대한 활동을 자제시키며 전지현의 ‘신비한 이미지’를 구축해냈습니다.
오랜기간 소속사를 옮기지 않은 전지현은 2004년 정훈탁과 결혼설에 휘말리기도 했는데요,
두 사람은 홍콩에서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했지만 당시 정 대표는 결혼설을 최초로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3천만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작은 스캔들로 지나가나싶었지만 충격적인 사건이 터지는데요,
2009년 정훈탁대표가 전지현의 휴대전화를 무단복제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입니다.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소속사 대표, 박모 제작부장 등 3명과 불법심부름센터 운영자 김모 씨 등 3명이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는데요,
심부름센터는 소속사로부터 의뢰를 받고 전지현의 휴대전화를 복제했다고 시인하였고 돈을 받는 증거까지 제시했습니다.
심부름센터가 복제 대가로 기획사에서 받은 돈은 640만원이라고 하는데요,
소속사 측은 복제된 휴대폰을 이용해 전지현의 문제메세지부터 통화내역까지 일거수일투족을 1년 넘게 감시했다고 합니다.
당시 복제 의뢰 혐의를 받던 정훈탁 대표를 포함한 3명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경찰은 전지현의 휴대폰을 복제한 혐의로 소속사 고문 정모씨와 이사 박모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한편 기획사 대표 정훈탁은 범행에 가담한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전지현은 이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1년 단기 재계약을 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또한 같은 해 정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 스톰이앤에프사의 주식을 전지현 명의의 계좌로 미리 사들이기도 했는데요,
이후 그해 7~8월 이 회사를 인수·합병하겠다며 공시해 주가를 띄워 2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강호동 유재석 윤종신 신동엽 등이 소속된 스톰이엔에프를 인수합병한다는 소식에 이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다고 하는데요,
권승식 전 스톰이앤에프 대표도 같은 수법으로 6억여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로인해 신동엽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시작으로 유명 PD, 연예기획사 간부등이 참고인으로 조사받게되었는데요,
이때 전지도은 금융위원회에 출두해 조사받았고 계좌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지현은 주가 조작 사건에 개입한 흔적이 없었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훈탁 대표는 “최근 전지현 측에서 계좌를 해지하여 남은 주식을 출고하여 간 것만 보더라도 본인이 도용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계좌에 있는 주식을 모두 전지현 측에서 직접 가져갔다고 주장하여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는데요,
하지만 오랜 싸움 끝에 정훈탁 대표는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금융위원회에 고발되었고 벌금 3천만원의 약식 기소를 당했습니다.
이후 전지현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1인 기획사를 차려 나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