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화려한 입담으로 화제가 된 배우 권상우는 잘생긴 외모, 연기력과 함께 뛰어난 예능감까지 갖추며 큰 인기를 누리는 배우입니다.
특유의 혀가 짧은 듯한 발음으로 수많은 명대사와 유행어를 만들기도 한 그가 오랫만에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자 과거 여러 사건들도 함께 재조명 되고 있는데요,
그는 과거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망가 음주운전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0년 서울 강남 경찰서 발표에 따르면 6월 12일 오전 2시 50분, 권상우는 청담동 모 웨딩홀 부근에서 본인의 캐딜락을 몰고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을 하던 중 순찰차에 적발된 후 순찰차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후진하는 과정에서 경찰차까지 들이받은 뒤 뺑소니 후 차를 버리고 도주해 버렸습니다.
차를 버리고 도주해버려 경찰은 사고 차량에서 매니저 명함을 발견한 후 매니저에게 연락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러자 매니저는 본인의 차량이며, 본인이 교통사고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매니저는 권상우가 운전한 것이 맞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이 연락을해도 연락을 받지 않던 권상우는 오후 3시쯤에나 전화가 왔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와 관련해 “사건 정황상 음주운전이 의심돼 조사하려고 했지만 권상우가 지방에 있기 때문에 즉시 출석할 수 없다고 했다”며 “당시 당사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체포영장 및 긴급체포 등 강제조치를 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상우는 실제로 이틀 뒤엔 14일에 출석을 했으며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했는데요,
시간이 지나 음주 여부를 측정할 수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 사고에 대해 “순찰차가 파출소로 가던 중 서울 강남 삼성로에서 청담공원 방향으로 횡단해 들어가는 차량을 발견, 경고한 뒤 운전자를 확인하기 위해 따라갔다”며 “해당 차량이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과 뒤따르던 순찰차, 인근 주차장 화단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사고”라고 정리했는데요,
하지만 권상우는 “주행 중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주차 중이던 차량과 추돌했다”며 “사고조치를 위해 차량을 후진하던 중 달려오던 차량(순찰차)과 재차 추돌하면서 당황해 현장을 이탈했다”며 “사고를 낸 뒤 순찰차가 쫓아와 당황해 도주했을 뿐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결국 권상우의 사고는 뺑소니가 아닌 ‘사고 후 미조치’로 벌금만 낸 후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고 후 도주한 후 매니저에게 덮어씌우려 한 점, 음주 측정을 위해 고의적으로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등으로 네티즌들의 분노는 커져만 갔는데요,
경찰은 권상우 대신 매니저가 출석하여 자백을 한 사실에 대해서도 “매니저가 진술서를 쓰기 전 권상우의 운전 사실을 밝혀왔기 때문에 권상우의 입건이 불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권상우는 해당 정황에 대한 조치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법망을 피해갔어도 잘못한 사실 자체는 피해갈 수 없다. 권상우 본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원한다”는 의견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사건 직후 그는 방송이나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인 사과 발표를 하지 않았고, 가장 먼저 자신의 홈페이지에 일본 팬들을 향한 사과의 글을 올려 국내 팬과 언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또한 물의를 빚은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일정기간 자숙 기간을 갖는 데 비해 권상우는 이미 출연을 결정한 SBS 드라마 ‘대물’에 그대로 합류,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가자 그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계속 이어졌는데요,
그럼에도 계속해서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쳐 드라마는 흥행에 성공했고, 권상우의 사고 역시 어느정도 묻혔다고 합니다.
물론 권상우 말고도 이렇게 사고친 이후 작품으로 분위기 반전시키는 케이스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그런걸 떠나 결국 자신의 실수이자 범죄이므로 그에게는 평생 주홍글자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