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서 가장 충격적인 결혼을 꼽으라면 많은 분들이 서태지, 이지아를 떠오르실텐데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였던 서태지가 이미 결혼 후 이혼까지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습니다.
두 사람의 소식은 이지아가 서태지와 비밀 결혼했다가 이혼 후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걸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당시 모든 뉴스 전면에 도배될 정도로 모두를 놀라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3년 미국 공연에서 이지아의 언니 소개로 인해 두 사람은 처음 서로를 알게 되었고, 그 후 편지를 주고 받다가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후 미국으로 건너 간 서태지는 이지아와 재회하고 1997년 결혼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서태지는 22살, 이지아는 16살에 불과한 어린 나이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1996년 서태지가 한국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에 자리를 잡으면서 보다 진지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한 네티즌은 자신의 딸이 이지아와 함께 학교를 다녔다고 말하며 이지아의 영어이름은 ‘리아’였다고 증언했는데요,
자신의 집에 딸과 함께 놀러왔을때에도 이지아는 사생활을 꽤 조심하는 듯 말 수가 많지 않고 신중한 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지아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채 학교에서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글쓴이는 그 무렵 서태지가 은퇴 후 미국으로 거처를 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기억하며 ‘소문을 단속하느라 그 아이를 데려간 것이 아닌지’라고 남겼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이지아가 성인이 된 1997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까지 마쳤다고 하는데요,
이지아는 당시 자신의 본명인 김상은을 시아리라는 이름으로 개명까지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지아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온 국민이 다 아는 연예인과 살기 때문에 숨겨진다는 건 바위 디에 몸을 숨기는 것과 다르더라. 힘겨웠고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어 “내가 선택한 사랑은 산에서 내려오는 다람쥐에게도 들켜서는 안 되는 거였다. 더 이상 혼자일 수없이 혼자였다. 혼자인 게 너무 익숙해질 정도가 되니까 이게 독이라 생각했다. 그건 너무 멀리 갔을 때였다”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심지어 가족과도 연을 끊었다는 이지아는 내가 정말 큰 불효를 저질렀다. 가족들과도 연락하지 않았다”면서 “약 7년 정도 후 부모님께 연락을 했다. 7년 만에 찾아뵀다”고 말하며 “정상적이지 않은 삶을 살기로 선택한 건 그분이 그렇게 해주길 원했기 때문이다. 난 그게 내 사랑을 지키는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미국을 돌아다니며 비밀결혼을 유지하던 두 사람은 결국 별거를 시작했고 서태지는 한국으로 돌아와 ‘울트라맨이야’ 신곡을 발표했는데요,
미국에 혼자 남겨진 이지아는 우연히 연예관계자를 만나게되며 한국 연예계에 진출하는 발판을 얻었다고 합니다.
신비한 외모와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지아는 2010년 함께 드라마 촬영을 했던 정우성과의 열애설을 인정하며 스타커플의 탄생을 알렸는데요,
하지만 행복도 잠시,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연애는 끝이 났습니다.
당시 정우성에게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을 털어놨지만 정우성은 “나도 10년 만났던 연인이 있다”며 쿨하게 이지아를 이해해주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끊엄없는 악플과 기사, 루머들로 두 사람은 결국 이별을 맞이합니다.
이지아는 이혼관련 기사가 나온 날 ‘이렇게 죽는구나’싶은 생각이 들어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고 혼자 지냈다고 하는데요,
그런 상황에서도 혼자 있는 상황이 익숙하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모든 것을 털어놓은 이지아는 여러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세상 속으로 들어왔고 “”사람들과 이렇게 지내는 게 너무 좋다. 이 좋은 걸 그동안 못하고 사다니 억울하다”라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