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광우병 논란을 기억하시나요?
2000년대 초부터 소해면상뇌증과 인간광우병으로 인한 공포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2008년 미국산 소고기의 FTA 수입 및 검역 조건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는데요,
이는 수차례의 촛불시위까지 이어지며, 근거 부족이라는 주장과 추가적인 소고기 수입 규제가 필수적이라는 주장 사이에서 팽팽한 대립이 이루어졌습니다.
정치적 문제로까지 비화되어 당시 대한민국의 분열과 사회적 불안이 심화되던 와중 여러 연예인들도 광우병 수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그 중 김미화는 적극적으로 사회문제에 나서며 광우병 선전을 하던 사람 중 한명이었는데요,
그는 MBC 본사 광장에서 열린 제 62차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와 방송 장악 저지를 위한 촛불집회’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이로인해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연예인 중 하나로 지정되어 불이익을 받아 대통령에게 분노를 표하며 고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로인해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연예인 중 하나로 지정되어 불이익을 받아 대통령에게 분노를 표하며 고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열성적으로 광우병을 선전하던 김미화가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여 논란이 되었는데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호미에서 김미화는 원산지 표시에 ‘미국산 소고기 중 좋은 고기를 엄선하여 사용합니다’라는 문구까지 버젓이 써놓았습니다.
이와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미화가 운영하는 식당 홈페이지 문의사항 게시판에는 ‘여기가 청산가리보다 위험한 미국소를 사용하는 집인가요?’, ‘본인이 미국소는 광우병 위험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등의 비난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청산가리와 같은 발언은 김미화가 한 것이 아닌 배우 김민선의 발언이었지만 김미화 역시 광우병 촛불 집회에 참여해 “유머 감각이 이번 촛불문화제의 괄목할 만한 문화적 성장”이라고 옹호했기때문에 그녀의 행동은 모순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요,
논란이 된 후에도 김미화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는 변함없이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습니다.
배우김민선 역시 광우병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는데요,
당시 미국 쇠고기 수입에 반대를 표명하는 연예인은 여럿 있었지만, ‘차라리 입에 청산가리를 털어넣겠다’는 발언이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섰던 사람들은 ‘청산규리’, ‘청산가리킴’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2008년 김민선은 미국 여행 중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는 햄버거를 먹고 있는 장면이 찍히며 네티즌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받았는데요,
이후 김어준과 주진우가 광우병이 심각한 영국 출장에서 스테이크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 것과 함께 광우병 선동의 위선을 지적할때마다 김민선은 사례로 등장했습니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이 정치색을 띄는 것은 다수의 대중에게 동질감, 혹은 적대감을 심어줄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행동임은 틀림없는데요,
이후 두 사람은 방송 복귀에 의지를 보이기도 했지만 큰 활약을 하지 못한채 잊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