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뜨거운 감자’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으며 연예계에 데뷔한 김C,
말이 없고 소극적인 모습으로 방송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KBS 예능 1박2일에서 달인, 브레인 등으로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잡아가며 1박 2일이 최전성기를 누리는데 한 축이 되었습니다.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등의 다른 멤버들에 비해 눈에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C가 1박 2일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중구난방의 정신없는 멤버들의 중심이 되며 1박2일을 이끌던 김C는 돌연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독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가 독일로 떠난 뒤 2014년 8월, 전처와 협의이혼한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베를린으로 떠나있으면서 불화설이 나돌던 김C의 이혼 소식에 많은 팬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혼 소식 하루만에 결혼을 전제로 스타일리스트와 열애를 하고 있다는 기사가 터지면서 여론은 180도 뒤집혀버렸는데요,
사실 이혼을 한 해는 2013년이고, 그 전부터 불화로 인한 합의이혼 절차에 들어선 상태였지만, 하필 기사의 타이밍이 ‘이혼하자마자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거냐?’라든가, ‘이미 불륜이었던거냐?’ 등의 좋지 않은 반응들이 나오기 딱 좋았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김C는 방송에서 가정적인 이미지로 많이 비춰졌었고, 특히 김C가 무명일 때 돈 한푼 제대로 못 벌던 시절부터 헌신해 온 조강지처를 버렸다는 이미지때문에 비난은 더욱 거셌는데요,
김C의 아내는 김C가 무명 시절부터 같이 고생했던 사람이었고, 그는 결혼 이후로도 7년 동안이나 제대로 된 별다른 수입이 없어서 아내가 회사를 다니며 사실상의 가장 역할을 해 냈다고 합니다.
김C가 한 토크쇼에 출연하여 무명 시절의 피눈물 나는 고생 이야기를 하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기때문에 더욱 여론은 그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는데요,
특히 뜨거운 감자의 ‘시소’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는 불륜을 풋풋하면서도 절절하게 그린 내용으로 당시 여자주인공이 스타일리스트였기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여담으로 이 논란 이후 과거 1박2일에서 멤버들이 김C에게 한 말들이 재발굴되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MC몽이 과거 1박2일에서 김C에게 “형은 바람 좀 피지 말아요 좀. 압구정에서 매일 다른 여자와 술 마신다는 제보가 들어와”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번 은지원에게 김C가 “어떻게 해야 리액션을 잘 할 수 있냐고 묻자, 은지원은 “형이 여자들에게 하는 것처럼 하면 된다”고 말했는데요,
김C의 불륜 의혹이 터지자 이와 같은 멤버들의 발언들으로 이미 김C에게 여성편력이 있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샀습니다.
이와 같은 논란에도 김C와 소속사는 개인 사생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일이 그렇듯 루머는 확대재생산 되었고, 사실상 대중들에게 비호감으로 찍히면서 방송 활동에서 반강제적인 공백기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이후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김C는 2018년 한 인터뷰를 통해 “내 이혼이 당신의 어디를 아프게 했냐”고 물으며 심경을 털어놨는데요,
공백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강요된 거지. 방송에서 내가 출연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위에까지 올라갔다가 드롭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자신의 이혼과 연애 소식에 대해서는 “이제 한번 생각해보자. 그렇게 해서 나와 내 가족들이 지금 어떻게 됐는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세상만 그렇게 바라보는 거다. 왜 그렇게 남들 일에 관심이 많고, 왜 그렇게 타인에 대해 쉽게 판단하려고 할까. 왜, 무슨 권리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웃긴 거다. 내가 당신한테 무슨 피해를 줬는데? 이렇게 물어보고 싶은 거지. 내 이혼이 당신에게 무슨 피해를 준 건가? 어디가 아픈 건데? 나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물론 나는 나름대로는 잘 살고, 여전히 음악 활동이나,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역으로 물어보더라. 요즘은 왜 TV에 안나오냐고”고 그간의 억울했던 심정을 토로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이혼 발표한지 하루만에 연애를 발표하는 것은 정서에 맞지 않는 듯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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